어느 날 아침, 식물 잎 끝에 맺힌 작은 물방울을 보고 놀라셨나요?‘물이 너무 많은가?’, ‘곰팡이일까?’ 하는 걱정이 드실 수 있지만,대부분은 식물이 건강하게 물을 흡수하고 있다는 자연스러운 신호입니다. ● 이 현상은 ‘수분배출(guttation)’이에요.식물은 밤에도 뿌리를 통해 물을 흡수합니다.이때 대기 중 습도가 높고, 잎의 기공(숨구멍)이 닫혀 있어 수분 증발이 어려울 경우,잎 끝의 특별한 조직(수공, hydathodes)을 통해 물방울 형태로 수분을 내보내는 현상이 발생해요.이를 ‘수분배출(guttation, 거테이션)’이라고 부릅니다. 물방울은 대부분 맑고 끈적이지 않으며, 곧 마릅니다.이는 병이나 과습이 아니라, 식물이 뿌리를 잘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에요. ● 어떤 식물에서 자주 나타날까요? 몬스테라, 필로덴드론, 스킨답서스 등 열대성 식물 공중 습도가 높고, 토양이 촉촉할 때 야간에 온도 차가 클 때 ● 그래도 이런 점은 유의해 주세요 너무 자주 생기면 물주기 간격을 점검해보세요. 흙이 완전히 마르기도 전에 물을 주고 있다면, 조정이 필요할 수 있어요. 잎에 맺힌 물방울이 잎 표면에 오래 남아있을 경우, 곰팡이나 세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가볍게 톡톡 닦아주는 것도 좋습니다.